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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 노화 시 mtDNA가 방출되어 SASP를 유발한다

나이가 들면서 축적된 노화 세포들이 만성적인 염증 신호(SASP)를 분비하여 조직의 기능 저하를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입니다.

2026-03-31·7 min read
저널Nature
발표일2026-03-31

왜 중요한가?

우리 몸의 세포는 나이가 들면서 점점 낡고 손상됩니다. 이렇게 노화된 세포들은 그냥 조용히 있는 게 아니라, 주변 세포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는 염증 유발 물질들을 끊임없이 분비합니다. 과학자들은 이것을 노화 관련 분비 표현형(SASP, Senescence-Associated Secretory Phenotype) 이라고 부릅니다. 쉽게 말해, 늙은 세포가 주변에 "나 힘들어!"라는 신호를 계속 보내면서 몸 전체에 만성 염증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이 현상은 암, 당뇨, 심장병, 치매 같은 다양한 노화 관련 질병의 근본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SASP를 조절하는 핵심 역할을 미토콘드리아(mitochondria, 세포 안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소기관) 가 한다는 것은 알려져 있었지만, 정확히 어떤 메커니즘으로 그렇게 되는지는 오랫동안 수수께끼였습니다. 이번 연구는 바로 그 미스터리를 풀어냈습니다. 세포가 죽을 때 일어나는 세포 자멸사(apoptosis, 세포가 스스로 죽는 과정) 와 노화 세포의 염증 반응이 사실 같은 분자적 경로를 공유한다는 놀라운 사실을 밝혀낸 것입니다.

연구 방법

연구팀은 노화된 세포와 정상 세포를 비교 분석하면서, 미토콘드리아 외막(outer membrane)이 얼마나 뚫리는지를 형광 현미경과 분자 생물학 기법으로 정밀하게 측정했습니다. 특히 BAX와 BAK라는 단백질(세포 자멸사를 유도하는 핵심 단백질)의 역할을 알아보기 위해 이 단백질들을 제거하거나 억제하는 실험을 세포 수준과 살아있는 생쥐(마우스) 수준에서 모두 진행했습니다. 또한 cGAS-STING 경로(세포 안에서 DNA를 감지해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신호 전달 경로) 의 활성화 여부를 측정하여, 미토콘드리아 DNA가 어떻게 염증을 일으키는지 단계별로 추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노화된 생쥐에게 MOMP 억제제를 투여해 실제 건강 수명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했습니다.

핵심 발견

💡 핵심 요약: 노화 세포에서 일부 미토콘드리아의 외막이 조금씩 뚫리면서 미토콘드리아 DNA가 세포질로 새어 나오고, 이것이 면역 경보 시스템을 작동시켜 만성 염증(SASP)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과정을 차단하면 노화 관련 염증을 줄이고 건강 수명을 늘릴 수 있습니다.

  • 소수 MOMP(miMOMP) 발견: 세포 자멸사에서는 거의 모든 미토콘드리아의 외막이 한꺼번에 뚫리지만, 노화 세포에서는 일부 미토콘드리아만 조금씩 뚫리는 현상(minority MOMP, miMOMP) 이 반복적으로 일어납니다. 세포가 죽을 만큼은 아니지만, 꾸준히 문제를 일으키는 "절반의 자멸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 BAX/BAK 단백질의 이중 역할 확인: 세포 자멸사의 주역으로만 알려졌던 BAX와 BAK 단백질이 노화 세포에서도 미토콘드리아 외막에 구멍(macropore)을 만들어 DNA가 새어 나오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 mtDNA → cGAS-STING → SASP 경로 규명: 미토콘드리아에서 새어 나온 DNA(mtDNA)가 세포질 안에 있는 cGAS(DNA 감지 단백질) 를 활성화하고, 이것이 STING 단백질을 통해 염증 신호를 증폭시켜 SASP를 유도하는 전체 경로가 명확히 밝혀졌습니다.

  • 생쥐 실험에서 건강 수명 향상 확인: 나이 든 생쥐에서 MOMP를 억제하는 처리를 했더니 몸속 염증 지표가 눈에 띄게 감소하고,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활동성이 개선되었습니다.

  • 세포 자멸사와 노화의 연결고리 발견: 그동안 완전히 다른 과정으로 여겨졌던 세포 자멸사와 세포 노화가 사실은 같은 미토콘드리아 메커니즘을 공유한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제시되었습니다.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

이번 연구는 단순히 노화의 원리를 밝히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실제로 건강하게 오래 사는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실마리를 제공합니다. 미토콘드리아 외막이 뚫리는 것을 막는 약물을 개발한다면, 노화로 인한 만성 염증을 근본적으로 억제해 알츠하이머, 관절염, 심혈관 질환 같은 노화 관련 질병

📄 원문: Stella Victorelli, Hanna Salmonowicz, James Chapman et al., "Apoptotic stress causes mtDNA release during senescence and drives the SASP", Nature, 2023-10-11. DOI: 10.1038/s41586-023-06621-4

쉬운 버전

왜 이런 연구가 필요할까?

우리 몸의 세포들도 나이가 들잖아. 그럼 어떻게 될까? 늙은 세포들이 주변 세포들한테 자꾸 "나 힘들어, 도와줘!" 이러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거야. 과학자들은 이걸 노화 관련 분비 표현형(SASP) 이라고 부르는데, 쉽게 말해 "늙은 세포의 투덜거림"이 몸 전체를 병들게 한다고 보면 돼. 암, 당뇨, 심장병, 치매 같은 노화 질병들이 다 이게 원인 중 하나거든.

그런데 여기서 신기한 게, 미토콘드리아(세포 안의 에너지 공장이라고 생각하면 돼) 가 이 과정에 관여한다는 건 알았는데, 정확히 어떻게 하는지는 몰랐어. 이 연구가 그 답을 찾아낸 거야. 세포가 죽을 때 일어나는 세포 자살(apoptosis) 이랑 늙은 세포의 염증이 사실 똑같은 방식으로 일어난다는 놀라운 사실 말이야.

어떻게 연구했을까?

연구팀은 먼저 늙은 세포랑 젊은 세포를 비교해봤어. 특히 미토콘드리아의 겉껍질(외막)이 어느 정도 손상되는지를 현미경이랑 여러 기술로 자세히 봤어.

그 다음엔 BAX와 BAK라는 단백질들(세포 자살을 일으키는 주범이야)에 집중했어. 이 단백질들을 없애거나 막으면 뭐가 달라지는지 실험실 세포에서도 봤고, 살아있는 생쥐한테서도 봤어.

cGAS-STING 경로라는 게 있는데(세포가 DNA 침입을 감지하면 울리는 알람 시스템이라고 생각해), 이게 얼마나 활성화되는지도 측정했어. 마지막으로 늙은 생쥐들한테 MOMP 억제제를 줘봤더니 실제로 건강이 좋아지는지 확인했어.

뭘 발견했을까?

💡 한 줄 요약: 늙은 세포의 미토콘드리아 껍질이 조금씩 뚫리면서 미토콘드리아 DNA가 새어 나가고, 이게 몸의 알람 시스템을 울려서 만성 염증을 일으킨다는 걸 처음으로 확인했어. 이 과정을 막으면 노화 염증을 줄이고 더 오래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뜻이야.

자세히 말하면:

  • 부분적인 미토콘드리아 손상(miMOMP): 세포가 죽을 땐 미토콘드리아가 싹 터져버리지만, 늙은 세포에선 일부 미토콘드리아만 조금씩 반복해서 손상돼. 죽을 정도는 아니지만 계속 문제를 일으키는 거야. "절반의 자살"이라고 보면 돼.

  • BAX/BAK 단백질의 숨겨진 역할: 지금까지 이 단백질들은 세포 자살 때만 활약한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늙은 세포에서도 미토콘드리아에 구멍을 내서 DNA를 새게 한다는 걸 알았어.

  • 도미노처럼 연쇄되는 염증: 미토콘드리아에서 새어 나온 DNA가 cGAS라는 경보 단백질을 깨우고, 그게 STING을 통해 신호를 크게 증폭시켜서 SASP를 일으킨다는 전체 그림이 드러났어.

  • 생쥐 실험에서 효과 확인: 나이 든 생쥐한테 이 과정을 막는 처리를 했더니 염증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생쥐들이 더 활발해지고 건강해졌어.

  • 세포 자살과 노화의 연결: 지금까지 완전 다른 현상으로 생각했던 세포 자살이랑 세포 노화가 사실 같은 미토콘드리아 메커니즘을 쓴다는 걸 알게 된 거야.

우리 생활에 어떤 영향이 있을까?

이 발견은 단순히 "아, 우리 몸이 이렇게 되는구나" 하는 정도가 아니야. 실제로 더 오래,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실마리를 줘.

미토콘드리아 껍질이 터지는 걸 막는 약을 개발하면, 노화로 인한 만성 염증을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뜻이거든. 그럼 알츠하이머, 관절염, 심장병 같은 나이 들면서 생기는 병들을 예방하거나 늦출 수 있을 거야. 즉, 수명뿐 아니라 건강 수명을 늘리는 게 가능해질 수도 있다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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